4.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 아름다운 사람

 

“ 아름답다 ”

 

– 조금은 낡은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게 되는 표현이다.

 

– 눈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을 표현할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소식을 접할 때, 심장이 멎을 정도의 이상형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아름답다’ 고 말하곤 한다.

 

–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는 각자의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판단된다.

 

 

 

“ 아름 ”

 

–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답다’란 ‘성질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이다.

그렇다면 아름답다의 ‘아름’은 무엇일까.

 

– ‘아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그 중 1447년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기술한 석보상절(釋譜詳節)에 근거한 한 견해가 있다.

 

– 이에 따르면 ‘아름’은 석보상절 속 아답다의 ‘아(我)’에서 기원한 말로서, ‘나’를 뜻한다.

즉, 나다운 것이 곧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이다.

 

 

 

“ 곱씹어 보면 ”

– 우리는 본능적으로 나다운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삶의 방식이 어떻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삶의 모습대로, 자신이 믿는 가치대로 살아가는 이들에겐 굳건한 자존감이 은은하게 풍겨나온다.

 

– 또한 이들은 다른사람의 아름다움도 존중하며 쉽사리 비난하지 않는다.

바꾸려하지 않으며, 그저 받아들인다.

혹 그 아름다움의 결이 다르다면 그저 한 발짝 떨어져있을 뿐이다.

나에게 ‘나다움’이 소중한 만큼 ‘너다움’도 그것 그대로 소중함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다.

 

– 요즘 세상에서는 ‘나다움’을 지키기가 쉽지않은 것 같다.

각박한 세상 때문인지, 대중은 어딘가 모르게 날이 서있다. 과도하게 발달한 SNS 때문에, 자신만의 가치관이 정립되기도 전에 세상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서일까. ‘너다움’을 존중하기보단 비난하기 일쑤이다.

또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 자신에 대한 충분한 고찰을 할 시간도 부족하다. ‘나다움’을 정확하게 알기도 어렵다.

 

 

 

“ 아름다운 삶을 살거다. ”

 

– 나는 아직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다. 많이 부족하다.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좀 더 필요하다.

이제는 정말 나를 분명히 안다고 생각했다가도, 조금 지나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도 점점 더 그 진폭은 줄어드는 것 같다.

 

– 나 다울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찾고, 이를 조성해보려 하고 있다.

 

– 아름다운 사람이 귀한 세상이다.

어쩌면 솔로지옥에 나온 덱스와 진석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도 이 때문이지 않을까.

 

 

 

– 문득, 궁금해진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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