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3월 리뷰 및 4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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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장 현황 리뷰


미국 주식시장 흐름


3월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S&P500 기준 +3.22%).

  2월에 발표된 1월 물가지표가 높게 나오며 3월 증시는 경계감을 갖고 시작되었습니다. 월초 발표된 고용지표가 컨센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와 상승을 제한하지 못했지만, FOMC 직전 발표된 2월 CPI와 PPI가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고, 소매판매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금리인하 전망을 후퇴시켰고 FOMC 경계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상했고 증시는 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FOMC에서 파월은 최근의 물가 지표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깰만한 지표가 아니라고 발언했습니다. 나아가, 연준은 물가지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제 고용 또한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과소 긴축의 위험뿐 아니라 과대 긴축의 위험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재강조 하였습니다. 이는 시장에 안정감을 주었고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증시는 다시 랠리했습니다.

  이러한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바텀업 측면에선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새로운 비즈니스 뉴스가 증시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오라클의 호실적 발표, 애플과 알파벳의 파트너십 논의, 엔비디아 GTC에서의 차세대 GPU(B200) 발표가 AI시장의 모멘텀을 유지시켜줬습니다. 월말 발표된 PCE도 예상치에 부합하며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2024 3월 미국 SP500지수 가격 차트
2024 3월 미국 SP500지수 가격 차트

 

주요국 통화 및 원화 흐름


달러인덱스는 상승했습니다.

  월초 미국 주요지표가 대체로 부진하게 발표되며 약보합을 보이던 달러인덱스는, 중순 BOJ 통화정책회의의 스탠스가 시장 예상대비 매우 느린 긴축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재차 상승하였습니다. 이후 스위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하와 함께 미국의 금리인하가 유럽보다 더딜 것이 확인되며 유로화가 약세 전환하였습니다.
즉, 엔화와 유로화의 상대적 약세로 인해 달러의 상대적 강세 추세가 지속되었고, 강보합의 모습으로 달러인덱스는 마감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달러인덱스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움직였으나, 중국 등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의 약세와 더불어 좀 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4월 향후 미국 주식시장 전망


매크로 경제 상황 및 증시 분석


물가 지표가 다소 불편한 지점에 들어왔습니다.

  낮아지던 매크로 지표에 대한 증시의 민감도는, 최근 두 달 연속으로 높게 나온 CPI 지표로 인해 다소 높아진 상황입니다. 파월 의장의 양방향 위험(과소긴축 → 인플레 재상승, 과대긴축 → 고용시장 붕괴 및 경기침체)에 대한 강조 발언이 이를 다소 상쇄해주긴 했어도, 이번 사이클 증시 하락이 모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작된 만큼, 시장은 최근 물가지표를 중요하고도 불편하게 보고 있습니다. 또한, 커져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로 인한 유가의 상승도 추가적인 불안 요소입니다.

반면, 경기는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고용지표와 물가 지표의 선행지표들은 침체 없는 연착륙을 가리키고 있고, 미국 GDP 성장률은 견조하게 나오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각자의 침체 사이클이 달라진 서비스업, 제조업, 주택시장은 이제 세 지표 모두 확장국면에 들어왔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제조업이 침체국면인 동안 서비스업도 침체로 들어올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오히려 서비스업이 버텨주는 동안 제조업이 회복하여 확장국면에 들어온 것입니다.

 

 

미국-제조업-PMI_서비스업-PMI_홈빌더-마켓지수-롤링리세션
미국-제조업-PMI_서비스업-PMI_홈빌더-마켓지수-롤링리세션

 

 

  하지만, 이를 시장이 받아들일지 말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근 20년간 Bad is Good, Good is Bad 의 논리로 움직였던 연준을 관찰하며 학습한, 시장의 관성이 견고합니다. 파월 의장이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과대긴축의 위험성을 고려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계속해서 이를 무시하고 과소 긴축의 위험성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좋게 나오는 경기지표 =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짐’으로 해석하며 베팅하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미국 증시 가격에 고평가 논란이 있어왔는데, 이 시점에 경기가속화론이 더해지면 증시는 큰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 8월~10월간의 시장 흐름이 떠오르는 시점입니다. 증시의 추가상승 원동력이 다소 약해진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미국 주식시장 SnP500-12개월-선행-Price-Earning-Ratio_2024 4월초 자료
SP500-12개월-선행-Price-Earning-Ratio_2024 4월초 자료

 

 

 

전망 및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


결국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잘 잡히는 물가지표와 계속해서 성장하는 기업실적이 증시의 상승을 정당화 해줄 것입니다.

  1,2월 CPI 지표가 정말 일시적으로 튄 값인지 혹은 최소한 PCE 지표는 계속해서 연준 목표치에 부합하게 나오는지가 증시 안정에 중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곧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됩니다. 4월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모건 스탠리 등 미국 금융주 및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3주차에는 테슬라, TSMC가, 4주차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핵심 빅테크 실적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AI와 반도체 주도주가 계속해서 현재 가격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줄 수 있는지도 관건입니다.

당분간 주도주의 상승을 의식하면서도,
이전 대비 좀 더 방어적인 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계속해서 올라오던 유가가 물가지표에 반영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지정학 이슈와 원유가격을 잘 모니터링 해야할 것 입니다.

 

 

WTI_원유-가격-차트_2024-4월-초-기준
WTI_원유-가격-차트_2024-4월-초-기준

 

 

 

 

4월 중장기 투자 포트폴리오

우리동네 그 형 4월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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