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전망 공유
6월 시장 현황 리뷰
미국 주식시장 흐름
6월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탑다운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6월 FOMC보다 5월 물가지표 둔화에 더 크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애플 WWDC, 오라클, 브로드컴, 어도비의 호실적 발표 등 IT 업종의 뉴스도 바텀업 측면에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6월 초 발표된 JOLTs 구인건수와 ADP 민간고용 등 고용지표와 ISM 제조업 지수가 경기 둔화 및 물가 안정을 시사하였고, 캐나다 기준금리 인하 소식 등에 연준의 긴축 장기화 경계감이 약화되며 시장은 상승하였습니다.
중순에 들며 발표된 5월 CPI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FOMC에서 연준은 기존의 금리인하 전망치를 연내 1회로 오히려 낮췄지만, 최근 지표를 긍정적으로 보고있으며 향후 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연내 2회 인하도 가능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으며 상승하였습니다.
이후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로 발표되었고, 코어 PCE 물가와 미시건대 기인플레이션 수치도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을 확산시켰습니다. 동시에 6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와 6월 S&P 미국 종합 PMI 예비치는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켜주었습니다. 이에 시장은 상승하는 듯 했으나, 월말 대선 1차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 재정악화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였고 이는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였습니다.
주요국 통화 및 원화 흐름
달러인덱스는 상승하였습니다.
월초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였으나 매파적으로 연속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달러가치의 상대적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이후 6월 중순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따른 극우 세력의 급부상과 프랑스 조기 총선 시행 예정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유로화는 약세,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일본의 미진한 내수 흐름과 일본은행의 소극적인 통화정책 개입으로 미–일 시장금리 차 확대가 지속된 점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어서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월말까지 잔존하였고, 일본 등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경기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는 그 강세폭을 확대하였습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미국 경기와 유럽 정치 등 대외 불확실성을 경계하며 원달러 환율도 월 중순까지 달러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월 말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고, 한국 고유의 펀더멘탈에 의해 원화 가치가 지지받으며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원화가치 상승)하였습니다.
7월 향후 미국 주식시장 전망
매크로 경제 상황 및 증시 분석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 내러티브가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ECB와 캐나다는 금리인하를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ECB는 직전 물가 수치가 아직 2% 에 도달하지않았고 근원 물가지수는 예상 대비 오히려 높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양방향(물가와 고용) 위험을 의식하여 금리인하를 단행하였습니다. 동시에 금리인하를 연속적으로 하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는 보험성 금리인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선례가 먼저 나옴으로써, 연준은 보험성 금리인하 명분의 한 조각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는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의 물가 지표는 목표치 2% 에서 거리가 있지만, 가장 최근 CPI 지표에서 상품인플레이션은 디스인플레이션을 넘어 디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수준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소비자에게 물가상승을 전가하던 맥도날드가 5$의 저가 메뉴를 출시한 것도 또 다른 상징적인 예시 입니다.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은 이미 과열에서 내려와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완화되어 있습니다.
베버리지 곡선에 의하면 노동시장은 구인공고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될 때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곧 높은 확률로 경기 침체로 이어집니다. 현재 연준은 이를 염두하며 고용시장의 위험성을 면밀히 예의주시 하고 있음을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다행히 아직 고용 지표들은 예상치를 기준으로 소폭 상/하회를 반복하며 과열과 과냉사이의 지점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구인공고의 선행데이터는 지속적인 하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고용시장의 상황따라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 근거가 완성될 수 있으며, 이는 금리인하 시점이 시장 기대와 같거나 다소 더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위와 같은 잠정적 긍정 요인 하에서, 바텀업 관점에서도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선행 EPS의 추세를 통해 확인됩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실적장세 중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력한 구간으로 진입 중입니다. 과거 실적 장세에서 금리와 PER은 실적에 이끌려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고, 주가는 큰 기복없이 2년 가량 랠리를 펼쳤습니다. 또한 2025년의 EPS 컨센서스는 상향되고 있는데, 이러한 연간 컨센서스의 상향은 2018년, 2021년에만 볼 수 있었던 흔치 않은 패턴으로 이 또한 현 증시의 상승에 정당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지속가능 여부는 7월 중순 시작될 실적 시즌에서 다시 검토될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 및 전망
현재 시장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여전히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만큼,
예상치대비 소폭 하회가 아니라 큰 폭으로 냉각된 경기지표가 발표될 경우, 침체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조정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하게 앞서나간 금리인하 기대감 없이 연내 1~2회 인하로 기대감이 대부분 되돌려진 현 상황에선 그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 입니다.
오히려 과도하게 냉각된 경기/고용 지표가 나오게 되면,
양방향 위험을 의식하고 있는 FED에게 빠른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명분을 완성시켜주며, 그들은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 시도를 할 것 입니다.
이 경우 증시는 조정폭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FED의 보험성 금리인하 논리가 강해지고 있는 점
2) 디스인플레이션의 진행 추세가 견고하며, 고용시장의 완만한 냉각이 관찰되고 있는 점
3) 급격한 침체의 징후가 보일 때, 연준이 간단히 대응할 수 있고 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들을 고려할 때, 현재 매크로 상황은 증시에 부정적일 요소가 딱히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현재 실적 추정치의 흐름을 더하면, 증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혹 향후 침체를 의심하며 증시가 조정받을 때마다, 매도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매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실적발표 시즌의 흐름을 매우 면밀하게 관찰하며 실적 모멘텀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지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현 시점 가장 큰 불안요소는 과도한 약세를 보이는 엔화에서 시작되는 자산시장 연쇄작용입니다.
현 수준의 과도한 엔화 약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결과적으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글로벌에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행이 미국국채를 매각해 환율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이 방식의 대응은 단기적으로 미국국채금리의 상승과 증시의 급락을 야기할 수 있기에 각별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FOMC와 일본 금리를 결정하는 BOJ 통화정책 회의 모두 7월 31일 예정이므로, 아직 시간은 좀 있습니다.
7월 중장기 투자 포트폴리오
우리동네그형 7월 포트폴리오
(↑ click)
제가 삶에 치여 저번 달 투자 포트폴리오를 업로드 하지 않았더군요
빼먹지않고, 지난 한달 성과와 함께 이번 포트폴리오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
* 위 글은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토론 및 공부를 위한 목적이며, 매수 매도 추천이 절대 아닙니다.
깊은 공부가 없는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집니다. 본인의 판단에 대한 확신 없이 투자 결정을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 각 종목에 대한 뷰는 개인적 의견이며, 특정 단체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회사들과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음을 밝힙니다.
* 모든 투자 판단의 결과는 개인에게 귀속되며, 해당 글쓴이는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밝힙니다.
* 이 글의 독자는 위 안내사항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에 대해 동의를 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 이전 미국시장 리뷰 및 전망 확인하기
↓ 좋아요는 블로그 지속에 큰 힘이 됩니다!